구상, 형광파편 - 화방넷 커뮤니티

구상, 형광파편

Dowdow512 2026. 3. 24.

 아마 화방넷 작업실에 구상회화를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꼼꼼하고 섬세하게 대상을 그려내는걸 좋아하며 그게 더 이해가 쉽기 때문일 듯 해요:)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제 작업을 올리고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구상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저는 생물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버섯이나 개구리를 많이 올린 것도 있답니다ㅎㅎ.. 다양한 생물의 모습은 각자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제게 약간? 기특하게 느껴졌어요. 변화는 아슬아슬하면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빚어내죠.

  작품을 한다면 재료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화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담아내는걸 고민하다가 우연히 투명화 박제를 접하게 되었어요:)

대상을 투명하게 만든 후 뼈와 조직처럼 강하게 남아있는 부분을 형광으로 착색시켜 더 선명하게 관찰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착안하여 저는 형광을 반대로 변하고 깨트리는데 사용하고자 했어요. 형광은 내광성이 약하고 쉽게 변화하는 재료라는 점에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사인펜으로 풀어쓰는 선을통해 작업을 진행하다가 조금 더 형광빛이 강하게 도는 물감으로 형상을 일그러트리고 유동적인 인상을 줄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구상의 경우 다양한 방식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몬드리안의 나무처럼 단순화 과정을 통해 추상까지 나아 갈 수도 있고, 그린 것에서 형상이 조금은 남아있을 수 있게 깨트리는 방향으로 구상, 추상까지 나아가는 방향..  

   다른 작가님분들과 이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추상이나 구상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이상...!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제 작업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