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 봉채 막대 고체 물감 12색 세트 사용해본 후기
설날을 맞이하기 전에 수업 준비로
동양화 재료를 다양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좋은 기회로 길상 봉채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
처음 받았는데, 너무 꼼꼼한 포장에 행복,, 두방지와 팔레트도 넘 귀여웠습니당
사실 안채와 튜브, 분채는 접할 일이 있어 자주 사용하곤 했는데,
길상 봉채를 처음 본 느낌은 약간 고운 파스텔같은 느낌도 들고,
봉으로 되어있으니 약간 크레파스 같기도 하더라구요.
나열된 색상대로 색상표를 만들었었는데, 은은한 색감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ㅠ
연하게 녹인 물감과 진하게 녹인 물감의 차이도 선명해서 취향에 따라 녹여 사용할 수 있답니다!
봉채는 이런 식으로 물에 조금씩 녹여 사용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두고 녹이느냐에
따라 은은한 색감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채는 물감이 녹는 정도를 붓으로 조절하는 느낌이었는데,
봉채는 녹이는 시간이 농도를 조절하는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손에 묻지 않으면서 깔끔히 사용할 수 있음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복주머니 민화 소품은 아교반수를 한 이합지 위에 그림을 그렸는데, 아교를 바른 화면에서 봉채의 블렌딩이 자연스럽고, 특히 바림을 할 때 훨씬 매끄럽게 색상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구매했던 길상의 안채와도 잘 어울리면서도 맑고 선명한 블렌딩이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같이 받은 두방지 시카시 종이는 반수가 되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이 위에 바로 소과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저는 반수되지 않은 한지 특유의 번짐과 청아한 색감이 매력적이더라구요.
반수되지 않은 화면에서는 길상 봉채의 색감이 마르며 더욱 맑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이렇게 수업에 사용할 “복주머니 민화”와 “소과도”를 다른 느낌으로 제작해보았는데요,
제가 생각한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 은은한 색감, 안료를 녹이면서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음, 동양화에 가장 자주 쓰인 색상들, 컴팩트함, 농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음
단점 : 너무 진한 색감을 표현하고자 하면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음,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아주 다채로운 색상은 아님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수묵담채를 즐겨 그리시는 분, 은은한 색감을 좋아하시는 분, 동양화를 그리며 차분하게 힐링하고 싶으신 분, 새로운 동양화 재료를 시도하고 싶으신 분
새해에 새로운 재료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럼 행복한 설연휴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