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파스텔 마감, 픽사티브 말고 바니쉬 써봤어요 - 화방넷 커뮤니티

오일파스텔 마감, 픽사티브 말고 바니쉬 써봤어요

금손햄찌 2026. 1. 2.

오일파스텔

오일파스텔은

마르는 속도보다도,

그 꾸덕한 질감 때문에 계속 손이 가는 재료인 것 같아요.

색이 쌓이면서 생기는 두께감,

손으로 문질렀을 때 남는 흔적,

그 느낌이 좋아서 쓰게 되는데

문제는 늘 하나죠.

“이거… 언제 마르지?”

그냥 두고 말려도 되긴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금만 스쳐도 손에 묻어나오는 게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감재’를 찾게 됩니다.

 

픽사티브

오일파스텔 마감재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건

아마 픽사티브일 거예요.

연필, 목탄, 파스텔, 색연필처럼

가루가 날리는 건식 재료를 고정할 때 주로 쓰는

스프레이 타입 마감재죠.

넓은 면을 빠르게 고정할 수 있고,

사용법도 간단해서

저도 예전엔 자주 사용했어요.

다만 쓰다 보니

조금씩 불편한 점이 느껴졌어요.

고르게 뿌리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원하는 부분만 딱 마감하기 힘들고

실내에서 쓰기엔 냄새나 환기가 신경 쓰이고

특히 오일파스텔을 두껍게 올린 작업에서는

픽사티브를 뿌려도

완전히 묻어남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었어요.

바니쉬,조소냐,마감재

그래서 이번엔, 바니쉬를 써봤어요

제가 사용한 건

조소냐 미디엄 글로스 바니쉬예요.

원래는 유화나 아크릴 작품에 많이 쓰이는 마감재인데,

오일을 기반으로 한 오일파스텔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스프레이가 아니라 액상 타입이라

붓으로 직접 바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바니쉬 사용할 때는 이렇게 했어요

한 번에 두껍게 바르지 않고

여러 번 얇게 나눠서

붓으로 살살 펴주듯이 마감

다 바른 뒤에는

그림을 비스듬히 들어서 꼭 한 번 확인해요.

이렇게 보면

안 칠한 부분이나

얇게 지나간 부분이 바로 보여서

놓치기 어렵거든요.

건조는 생각보다 빨라서

이 정도 두께면 15분 정도 지나면

표면이 거의 마릅니다.

손에 묻어나오지도 않고,

작품도 훨씬 단단하게 고정돼요.

유광이 부담스러우면

무광이나 반광 바니쉬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취향과 작업 분위기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정리해보면,

픽사티브는

넓은 면을 빠르게 마감할 때 좋고

바니쉬는

원하는 부분을 조절해서

좀 더 단단하게 고정하고 싶을 때 좋아요.

오일파스텔은

둘 다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요즘 제 작업 기준에서는

바니쉬 쪽이 더 편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영상에서는

직접 바니쉬를 바르는 과정을 담아봤어요.

오일파스텔 마감 고민 중이었다면

이번 작업 기록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