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호수가 되면 오시나요 - 화방넷 커뮤니티

제가 호수가 되면 오시나요

to***** 2025. 6. 5.

몇 년 전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요.. 저도 나이프 페인팅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나이프를 구매했었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물감이 유화이다보니, 나이프를 닦으며 여기저기 물감이 너무 많이 묻어서 눈물을 머금고 방치해두고 있었고, 저도 울고 나이프도 울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협찬 받은 물감은 <알파 전문가용 고점도 헤비바디 아크릴 물감 12색>인데요.. 나이프 페인팅에 제격이라는 소문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싶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에게 소프트바디, 실버, 헤비바디 이렇게 알파색채의 모든 아크릴 물감이 있어서 농도 비교도 해보았는데, 보기에도 질감이 완전 다르지 않나요? 유화 같은 질감의 저 쫀쫀함..

중앙의 인물 그릴 땐 기본 아크릴 물감 사용하 듯이 사용해 주었는데요, 유화가 익숙한 저에겐 이거 아크릴 같지 않고 유화와 비슷한 질감과 발색이기에 사용하기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런데 또 빨리 마르는? 아크릴의 장점이자 단점이 빨리 마른다는 것인데, 니즈에 맞게 빨리 마른다는 장점을 이용하기 좋은 아크릴이라 생각했어요. (유화와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빨리 마른다는 뜻! 다른 아크릴들에 비해선 마르는 속도가 조금 더디거나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유화 그리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혹은 유화 마르는 시간을 못 기다리겠다? 혹은 유화 특유의 냄새를 견디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딱일 것 같구요...

인물을 그리고 나서 인물을 피해서 배경을 나이프로 그리기가 어려워서 배경을 따로 그린 뒤 인물을 붙이려고 인물 부분을 잘라주었구요..

새로운 캔버스에 나이프 페인팅을 해보는데,,, 오... 너무 재밌었어요.. 사실 물감을 받은 순간부터, <알파 헤비바디 아크릴>의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무얼 그려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물을 그려야겠다 결정한 이후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작업에 들어갔거든요..

저 일렁거림을 내가 과연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꼬..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마음에 드는 그림이 완성되었어요. ㅎㅎ 어두운 색, 밝은 색, 푸른색, 푸르지 않은 색을 만들며 툭 툭 얹어내다 보니 새로운 스킬을 +1 획득했습니다.

아크릴 특유의 번쩍거림? 플라스틱스러움?은 조색할 때 채도를 낮춰보았더니 사실 이거 유화인지 아크릴인지 잘 모르겠는 정도? 번들거림이 신경쓰이실 땐 흰색을 조금 추가해보세요!

나이프 페인팅에 도전해 보고 싶으셨던 분들, 망설이지 말고 <알파 헤비바디 아크릴>과 함께해 보세요! 혹은 유화에 도전해보기 망설여지시는 분들, 기름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 고민은 여러분의 그림 한 점 완성할 시간을 늦출 뿐...

해당 콘텐츠는 화방넷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