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 원컬러 드로잉
색연필 한 컬러로 그려봤어요. 파버 카스텔 알버트 뒤러의 인디언 레드(192)로 스케치부터 거친 묘사까지 해봤는데, 넘 재밌네요. 색연필은 여러 색을 쌓아올린다는 생각 때문에 한 자루, 한 색깔의 매력을 무심코 지나쳤던 것 같은데, 이렇게 한 색으로만 그려보니 새삼스럽게 색의 매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종이는 마그나니 1404 폰테 베키오를 사용했어요. 드로잉 용지인데 표면이 황목에 가까운 요철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할 때마다 독특하고 흥미로워요. 아주 세밀한 표현 대신 거칠고 회화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종이라고 생각해요.
참, 모델은 사진에 담긴 어린 시절의 프리다 칼로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진이라 종종 꺼내서 그려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