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부터 패션드로잉까지,스테들러 피그먼트 아트펜 후기 - 화방넷 커뮤니티

크로키부터 패션드로잉까지,스테들러 피그먼트 아트펜 후기

2024. 8. 25.

안녕하세요.

평소 흑백으로 다양한 패션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래 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룩북부터 런웨이 룩북까지 스테들러 피그먼트 아트펜으로 그려봤는데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2mm와 0.5mm를 이용해 이번에 활동하는 아이돌의 룩북을 그려봤습니다.

복잡한 신발과 재질감이 돋보이는 청바지의 경우, 펜심의 두께 선정이 중요한데요. 자칫 잘못하면 의상의 재질감이 두꺼워보이거나, 둔탁하게 표현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필과 달리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매 번 선을 그을 때마다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스테들러 피그먼트 아트펜은 0.05mm부터 0.8mm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그리기 전, 이리저리 테스트 해 볼 수 있답니다. 

 아이돌의 룩북은 보통 무대에서 빛나기 때문에, 동세를 빛내줄 머리카락을 표현하는게 중요한데요. 

머리카락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소프트 브러시펜의 그레이톤을 사용했습니다. 속도감 있게 선을 긋다보면 펜의 발림성을 비롯해 마무리감이 정말 중요한데요. 얇고 가볍게 마무리 되어 놀랐습니다. 웜톤과 쿨톤의 선택지가 있어, 머리색에 따라 선택해 볼 수 있었어요. 

룩북하면 런웨이가 빠질 수 없죠. 시원시원한 선의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a3사이즈의 큰 드로잉북을 선호하는데요.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피그먼트 라이너 제품의 경우, 사이즈가 다양하지만 주로 a5의 사이즈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해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스테들러 피그먼트 캘리그라피펜은 브러쉬 팁이 종이에 맞닿게 기울어져도 잉크가 막힘없이 잘 나와서, 오랜만에 큰 종이에 펜으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브러쉬 팁 뿐 아니라 캘리그라피 전용 팁, 일반팁이 같이 들어있는데요. 피그먼트 소프트 브러쉬펜과 함께 사용하니 흑백의 그림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통 이정도 크기의 팁을 원할 경우, 마카 브러쉬를 시도하지만 냄새가 강해 포기하곤 했었는데요. 발림성에 비해 독한 냄새가 거의 안나서 신기했습니다.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중 6색의 0.3mm를 이용해 그려보았습니다.

저는 손 끝에 힘을 많이 주는 편인데요.  0.5mm 이하의 얇은 펜들은 종종 사용하다보면 심의 끝 부분이 잘못 들어가서 사용을 못하게 되곤 했답니다. 그래서 사실 작은 사이즈의 그림을 얇은 펜으로 그리는 걸 무서워했는데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는 어느 각도에서 그려도 막힘없이 잘 나오는 편이라 거의 처음으로 미니 룩북 시리즈를 그려봤습니다. 이번 디올의 쇼에서 특히 체크무늬와 가죽소재를 이용한 의상들을 많이 선보였는데요. 라이너 컬러 뿐 아니라 0.05mm의 작은 검정 펜과 브러쉬펜까지 합쳐지니, 제가 보고 느낀 의상의 포인트들만 담아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질감을 내기 위해 여러 자루의 펜을 사용하다보면 의외로 펜 뚜껑이 마감도가 중요해지는데요. 타사 제품과 달리 펜 뚜껑을 열고 닫을 때 큰 힘이 들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어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후 보여드릴 다양한 패션드로잉들도 인스타그램 @blackpencilclub_rae 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