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그리기
일전에 호박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는데, 제가 라식 수술을 하여 조금 늦어지게 되었군요..ㅎㅎ 아직은 완전히 선명하게 느껴지지는 않아 아쉽지만 그래두 전에 안경 벋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선명해졌습니다 :)
저의 경우는 밑그림이나 초반 과정을 섬세하기 접근하기보단 대상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쫓아가는 편인데요~ 이 과정에서 물감이 간혹 두껍게 올라가 요철이 생길경우 그 부분은 나이프로 긁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완성되었을 때의 이미지를 더 구체적으로 연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캔버스는 미리 젯소칠이 도포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였고, 추가 사포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캔버스의 표면이 지나치게 매끄러우면 올라간 물감의 고착력이 살짝 약해지는 느낌이랄까나요~ 묽게 올렸을 때 흘러내리기 때문에 물감을 쌓아올리면서 고르게 표면을 만드는게 전 더 편하더군요 ㅎㅎ
(광고는 아니지만 전 광고를 환영합니다 :) 제가 유용하게 쓰는 붓이라 첨부하였는데요~ 물감을 두텁게 올리면서도 톤을 풍부하게 나눌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붓입니다.
어느 정도의 계획이 잡혔다면 형태를 결정지어 주면서 기본 명도와 받쳐주는 톤을 찾아주었는데요~ 어느정도 물감이 점성이 생기거나 굳은 후에 더 선명한 톤들을 찾아줄 수 있어요.( 시간 단축을 위해 리퀸을 사용했어요)
톤과 위치의 결정이 났다면 그 다음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듯합니다.. 더 작고 미묘한 단계들을 찾기위해 노력하는거죠ㅠㅠ 아래의 단계에서 더 진행하여도 되고, 그 이전 단계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도 있어요.
호박은 씨가 많고 넝쿨을 길게 뻗어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였다고 합니다. 그림을 부탁하신 분도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호박을 그려달라 부탁하신듯 했어요~ 받으시는 분께서 좋아하시길 바랍니다:)